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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새 낙원 동판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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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3월28일, 오전에 김종규, 김정수 기자와 함께 부산그린트러스트 식목행사에 참여했다가 내친김에 주남저수지 옆에 위치한 동판저수지를 찾았다. 콧바람도 쐴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카메라에 담기 위함이다.

 

「철새들의 낙원」 동판저수지는 원시적인 신비를 간직한 자연습지. 일제시대 둑을 쌓아 저수지로 만들었다. 면적이 72만6천평이나 되지만 아늑하고 한적한 모습. 11월 초가 되면 유럽대륙과 시베리아에서 1만~5만마리의 철새손님들이 날아온다. 이곳을 찾는 철새는 청둥오리 쇠기러기 왜가리 고방오리 가창오리 논병아리 물닭 등 70여종. 천연기념물인 고니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종종 모습을 나타내 탐조객들을 기쁘게 한다.

 

병풍처럼 물가를 감싼 굵직한 왕버들. 넓은 갈대밭과 진흙밭을 끼고 있어 새들에게는 낙동강변의 차가운 바람을 피하기에 좋은 천혜의 요새. 물속에 개구리밥 생이가래 검정말 붕어마름 등 수초가 많고 붕어 메기 송사리 우렁 등 먹이가 풍부해 마음놓고 겨울을 날 수 있다. 맞붙은 주남저수지가 철새들이 활공을 즐기는 놀이터라면 동판저수지는 그들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안식처. 최근엔 주남지가 철새들로부터 매력을 잃으면서 이곳이 철새들의 본거지가 됐다.

 

탁류에 진흙과 수초가 어우러져 오래된 늪처럼 풋풋한 냄새가 그득하다. 촘촘한 가지를 늘어뜨리며 구레나룻 같은 잔뿌리를 드러낸 왕버들. 포플러 수양버들과 함께 바람막이를 하며 늪의 오수를 걸러내기에 바쁘다.

 

이곳은 철새들뿐만이 아니라 텃새들이 둥지를 트는 「자연생태공원」이다. 자그마한 인기척에도 물을 박차고 금세 무리를 지어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철새들. 무리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다양한 비행대열을 선보인다. 덩굴나무와 잡풀 덤불은 텃새들의 보금자리. 알에서 깨어난 지 몇달 안된 참새와 까치새끼들이 푸드덕거리거나 우르르 몰려와 하늘로 치솟아오른다. 풀속에 숨어있던 꿩들도 가끔 괴성을 지르며 먼산으로 날아간다.

 

통발과 그물이 널려 있어도 새들이 자연스럽게 노니는 동판저수지. 물이 차면 왕버들이 반쯤 물에 잠겨 진경을 이룬다. 해오름과 함께 시작된 철새들의 바쁜 자맥질. 오후가 되면 물가 양지바른 곳에 모여 쉴새없이 떠들고 속삭인다. 갈대밭에 금물결이 일고 수면이 환영으로 물들면 새들의 군무는 절정에 달한다. 땅거미가 지면 멀리 나갔던 새들이 돌아와 숨을 고른다. 동판호수, 함박눈이라도 내리면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가 된다.

 

동판저수지 옆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3대 철새도래지. 예전엔 하루 5만~20만마리의 철새가 날아왔으며 희귀식물 가시연 등이 자생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도 크다.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하지만 요즘은 철새도, 손님도 사라진 「텅빈 저수지」가 됐다. 공장·축산폐수가 흘러들어 수질이 악화됐기 때문. 저수지를 휘젓고 다니며 고기를 잡는 11척의 모터보트도 철새를 다 날려보냈다. 창원시에서 파견한 조수감시원은 시가 허가해준 「합법적 어민들」을 단속할 수 없어 팔짱만 끼고 있다.

 

생존권을 앞세운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갈등 속에 수년간 「갈대섬 방화」 「물빼기」 「오수유입」 등 「새를 내쫓는 사건」이 잦았지만 시는 철새보호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내수면어업권을 내줬다. 환경단체의 비판이 거세지자 최근 내년 1월부터 2년간 낚시금지를 결정했으며 갈대섬 부근을 어로금지구역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런 일관성 없고 단기적인 환경행정으론 소리, 불빛, 오염도에 민감한 철새들을 이곳에 머물게 할 수 없다. 이곳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키로 한 환경부 역시 뽀족한 대책이 없기는 마찬가지.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정부나 시가 저수지를 매입하거나 철새도래기에 어업을 제한하고 입장료를 받아 어민들에게 돌리는 등으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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