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6 12:17

등을 토닥이고

조회 수 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KGRuJpH.jpg

 

자아의 반성

 

폐속까지 비웠거든

슬며시 눈을 떠 보라

 

눈을 감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말 해보라 바람이 너의

등을 토닥이고 있다

 

나무도 일 년여의 찌든

삶을 토해내고 있다

이제껏 질질 끌고

다니던 녹슨 찌꺼기를

삶에서 숲에게 토해 내 보라

 

먼 듯했던 선을 넘어

오는 낯선 경험을

여인의 초경처럼

설렘과 두려움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는 길은 더디고

힘들지만 가서

한 몸 되면 닫혀 있는

마음이 열리고

 

숲은 열려 있다

숲으로 가보라

 

가을엔 낙엽 지는

숲에서 홀로 두 눈감고

누워보았는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5 저의 의지 앞에서 휴미니 2019.03.11 52
1104 고뇌를 발설했다 휴미니 2019.03.11 32
1103 목숨보다 향내가 휴미니 2019.03.08 45
1102 내가 가지고 있어 휴미니 2019.03.08 25
1101 목표를 세워라 휴미니 2019.03.07 36
1100 번민과 고뇌 휴미니 2019.03.07 33
1099 거슬러 오르고 휴미니 2019.03.06 42
1098 강을 바라보는 것 휴미니 2019.03.06 32
1097 괴로움이 가득 하네 휴미니 2019.03.05 36
1096 순백이 되는 휴미니 2019.03.05 45
1095 잔인한 동물은 휴미니 2019.03.04 39
1094 너의 마음과 지식 휴미니 2019.03.04 33
1093 겨울 메뚜기 휴미니 2019.03.01 70
1092 나의 기도 휴미니 2019.02.28 41
1091 교만과 자기과시도 휴미니 2019.02.28 41
1090 알맞게 익혀줄 효소 휴미니 2019.02.27 237
1089 없음이 더 소중한 휴미니 2019.02.27 29
» 등을 토닥이고 휴미니 2019.02.26 25
1087 제대로 된 화두 휴미니 2019.02.26 43
1086 가슴이 터지다 휴미니 2019.02.25 46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